GIIAS 2025에서 공개된 지리의 전략
지리 오토 인도네시아는 2025년 7월 23일 ICE BSD에서 열린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세 가지 최신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Starray EM-i, Xingyuan, 그리고 L380이 출품됐다.
지리 오토 인도네시아 CEO 우추싱은 “글로벌 차량 라인업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여, 당사가 제공하는 품질과 혁신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GIIAS 참가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반응과 선호도를 이해하고, 현지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엔트리 시장 공략: Xingyuan
지리의 첫 번째 신차 Xingyuan(또 다른 이름은 Starwish)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 모델은 BYD Dolphin, Wuling Binguo 등과 경쟁하는 도심형 전기차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타일, 효율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형 이동성을 겨냥했다.
Xingyuan에는 14.6인치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기반의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폰 연동, 음성 제어, OTA(Over-The-Air) 업데이트 등이 지원된다.
AI 기반 하이브리드 SUV: Starray EM-i
SUV 부문에서는 AI 기술과 하이브리드 효율성을 결합한 Starray EM-i가 주목받았다. EM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가득 채운 연료탱크 기준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MPV ‘Land Airbus’ : L380
지리는 또 다른 신차 L380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Land Airbus’라는 별명을 가진 이 모델은 유럽 항공기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승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MPV 시장을 겨냥했다.
EX5 스페셜 가격 발표
지리는 GIIAS 2025 현장에서 EX5의 특별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브랜드 디렉터 유수프 안쇼리는 “EX5 Pro는 4억3,900만 루피아, EX5 Max는 4억7,900만 루피아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레트라, 현지 조립 전기 MPV L8 EV 선보여
GJAW 2024에서 첫선을 보였던 알레트라는 GIIAS 2025에서 MPV형 전기차 L8 EV를 공식 출시했다. 알레트라 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운영은 PT Aletra Mobil Nusantara가 담당하며,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을 담은 패밀리카로 시장을 공략한다.
L8 EV의 조립은 2025년 5월부터 자바 주 푸르와카르타에 위치한 PT Handal Indonesia Motor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알레트라는 지리 그룹 산하 리반 오토와 협력해, 완전 분해(CKD) 방식으로 현지 조립을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알레트라 CEO 안드레 조드자나는 “현지 생산은 알레트라가 인도네시아 가족을 위한 전기차를 진정성 있게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내수 생산을 통해 제품의 현지화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형 맞춤 설계 및 수출 계획
알레트라 L8 EV는 원래 좌핸들(LHD) 모델이었지만, 인도네시아 시장과 일부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겨냥해 우핸들(RHD)로 생산된다. 내외장도 현지 도로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세부 조정이 이뤄졌으며, 인도네시아는 RHD 버전의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확장과 서비스
알레트라는 차량 판매와 사후관리, 부품 공급(3S)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현재 자카르타 플루잇, 푸리 케망안, 반둥에 3개 딜러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자카르타 남부 등지에 새로운 딜러를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