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6시간 비행 드론 동력원 개발
재료硏, 6시간 비행 드론 동력원 개발
  • 황두연 기자
  • 승인 2019.07.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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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수소-배터리 하이브리드...24시간 비행도 도전

[무인이동체 황두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저고도에서 6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에 요구되는 무인이동체용 연료전지 동력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 재료공정혁신연구본부 항공우주재료연구센터 양철남 박사 연구팀은 연료전지 동력원 및 무인이동체를 자체 개발, 자동항법에 의해 6시간 40분 공중 시험비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전동추진 무인기에 적용되는 리튬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무인기의 비행시간이 약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짧은데 반해 연구팀이 개발한 동력원은 고압수소 연료탱크와 연료전지시스템의 경량화를 이뤄 기존 배터리에 비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춤으로써 장시간 체공용 동력원으로의 적용을 가능하게 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무인기는 수소탱크의 용량에 따라 비행시간을 2시간, 4시간, 6시간으로 용도에 맞게 연장할 수 있다.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 재료공정혁신연구본부 항공우주재료연구센터 양철남 박사 연구팀은 연료전지 동력원 및 무인기 기체를 자체 개발, 자동항법에 의해 6시간 40분 공중 시험비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재료연구소 양철남 박사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장시간 비행가능한 연료전지 동력원을 채용한 무인기 기체와 자동항법 조종시스템. 사진 재료연구소 제공

연료전지 동력원은 연료를 공급하는 복합재 고압수소탱크와 연료전지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연료공급과 에너지변환장치로 구분되어 있다. 80℃ 이하의 저온에서 작동되며 소음과 진동이 낮아 은닉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민수용 등 항공촬영을 통한 내수면 연안감시, 환경감시, 맵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700W급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 동력원과 7셀의 리튬폴리머 전지를 하이브리드 전원으로 구성하여 윙스팬(wing span) 7m, 길이 3m의 복합재 무인기에 이를 적용했다. 무인기의 이륙 및 착륙을 제외한 모든 비행은 자동항법 장치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진행됐으며, 공중 순항 시 비행속도는 68km/h로 6시간 40분 동안 지정된 경로를 따라 반복 비행하여 비행거리 454km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이륙할 때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맞바람, 고도상승 등의 고출력이 요구될 때는 연료전지 동력원과 리튬전지에서 동시에 전기출력을 추진 모터로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면 공중에서 순항 비행할 때는 연료전지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출력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인기 분야의 세계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으며, 드론 시장은 매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수분야에서는 캐나다의 발라드파워시스템사와 아프리카가 9시간 동안 600km를 연속 운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추진 무인기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기술 개발은 전동추진 무인기의 공중 체공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무인기의 임무수행 시간을 늘려 활용가치를 더 높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양철남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8시간, 12시간, 24시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한 연료전지 동력원과 무인기, 그리고 임무수행 장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연구소의 주요사업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 ‘소재기술실용화사업의 장기보유기술 실용화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연구팀은 무인기 관련 업체에 연료전지 동력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또한 항공촬영 등의 임무수행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와 공동시험을 통해 연료전지동력원을 이용한 장시간 체공기술과 임무수행 장치를 연계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두연 기자 hdy@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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