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장수하늘소 생태복원에 앞장
과천과학관, 장수하늘소 생태복원에 앞장
  • 황두연 기자
  • 승인 2019.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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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허가 받아 인공증식 및 자연방사 나서기로

[무인이동체 황두연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장수하늘소 생태복원에 나선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 이하 ‘과천과학관’)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장수하늘소 인공증식 및 방사를 통해 생태를 복원하기로 했다.

과천과학관 손재덕 연구사와 서울호서전문학교 손종윤 교수는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시 일대에서 사슴벌레 및 곤충 생태 조사 과정에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유충을 발견하였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중 최초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숲이 주 서식지로 확인되고 있다. 광릉숲 이외 자연 서식지에서 발견·신고된 것은 1969년 이후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장수하늘소 유충 발견 사실을 즉시 문화재청에 신고하였고, 문화재청은 발견 장소 주변의 생태환경 등에 관한 전문가 현지조사를 통해 발견 사실을 확인하였다.

장수하늘소 성충. 사진 국립과천과학관제공.
장수하늘소 성충. 사진 국립과천과학관제공.

울창한 활엽수림에 서식하는 장수하늘소는 체구가 너무 커서 생존경쟁에 불리하고 전 지구적인 기온상승 등의 자연환경 변화에 종의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취약한 종이다.

이에 과천과학관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인공 증식 및 방사에 관한 허가를 받고 문화재 학술조사와 보존기술을 연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생태복원에 나서기로 하였다.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 1898)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남미에 장수하늘소 근연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일부 곤충전문가들은 생물지리학적 분포 등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대륙이동설 등을 뒷받침하는 ‘살아있는 유적’으로 가치를 두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유충과정의 안정화, 성충과정의 인공사육 및 대량사육을 통해 자연방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천과학관은 내년 8월경 장수하늘소 성충과 성장기를 소개하는 장수하늘소 특별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배재웅 관장은 “장수하늘소 연구를 통해 인공증식 및 방사에 성공할 경우 관람객들에게 자연보존의 실천적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두연 기자 hdy@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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